28일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과 바이어 레버쿠젠의 친선경기에서 류승우가 슈팅을 하고 있다. ⓒ 레버쿠젠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류승우가 프리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퇴장을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류승우는 28일(한국시각) 독일 아헨 티볼리에서 열린 알레메니아 아헨과 친선경기에서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 손흥민을 중심으로 곤살로 카스트로, 요십 드리미치를 앞세워 경기에 임했지만 전반 30분 아헨의 아이멘 데마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들어 류승우와 스테판 키슬링을 투입했고 36분 류승우의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승우는 동점골 기쁨에도 2분 후 퇴장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로저 슈미트 감독은 '키커'와 가진 인터뷰에서 "류승우는 화가 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감정을 제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류승우의 퇴장 장면에서 주심이 눈 감아주길 바랐다. 류승우 퇴장 이전에 주심 판정이 우리 팀의 도발을 묵인했기 때문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레버쿠젠은 오는 29일 방한해 30일 FC서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손흥민과 류승우도 입국하며 최소 45분 이상 출전이 예고되어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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