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마티유가 FC바르셀로나 공식 입단식을 갖고 소감을 밝혔다 ⓒ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제레미 마티유가 성공적인 변신을 자신했다. 그가 지목한 롤모델은 카를레스 푸욜이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마티유의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마티유는 이적 소감과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된 각오, 출사표 등을 전했다.
그는 "이적 협상이 이어지던 한달 반 사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제는 그것을 돌려주기를 원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 클럽에서 뛴다는 것은 내게 큰 기쁨이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마티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2009년부터 뛰던 발렌시아CF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포지션 상 변화가 감지돼 눈길을 끈다. 바르셀로나는 192cm 장신의 마티유를 센터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줄곧 왼쪽 수비수로 뛰었던 발렌시아 시절의 마티유와는 완연히 다른 부분이다.
표본도 정했다. 다름 아닌 푸욜이다. 푸욜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바르셀로나 수비의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푸욜은 은퇴를 선언하면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도 '포스트 푸욜'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결국 대체자로 마티유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마티유는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데 압박감은 없다"면서 "푸욜은 내게 가장 위대한 선수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정도지만 (또 다른 푸욜이 되기 위해) 나는 싸울 것"이라고 새 팀에서의 경쟁과 정착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센터백 포지션에 대해 "익숙하다"고 강조했다. 마티유는 "나는 센터백이 더 편하다"면서 "나는 다재다능하다. 센터백으로 뛰어 본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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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