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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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 "가사에 술, 담배 나와 방송을 못한다니"

기사입력 2014.07.25 10:27 / 기사수정 2014.07.25 10:2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리아의 신보가 일부 방송사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대철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리아의 신보 '망초'가 발매됐다. 나의 부친의 곡들로 엮어 만들 예정이다. 일명 '신중현 프로젝트 에피소드1'. 수록곡은 '할말도 없지만'과 '꽃잎'이다. '할말도 없지만'은 젊은 편곡자 명석재의 작품, '꽃잎'은 내가 편곡했다"고 적었다.

그는 "'할말도 없지만'은 KBS 외에 방송심의가 나지 않았다. MBC는 MC스나이퍼의 랩 피처링 부분을 문제삼았다"고 밝혔다.

신대철은 "'침묵하는 그 입술에 난 마술에 걸린듯해/ 괜히 이빨 터는 거 아냐 당신은 너무 야릇해', MC스나이퍼의 랩 부분에 나오는 '이빨을 터는 게'가 심의불가 사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SBS는 원곡 가사인 '술 한잔 마시고 생각해 보네/ 담배연기 품으며 생각해 보네' 부분을 트집 잡는다. '신중현과 엽전들 1집'에 수록된 무려 40년전 노래이고 유신때 나왔던 노래인데. 가사에 술, 담배가 나오면 청소년유해매체물판정으로 방송을 못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대철은 KBS에서는 해당 곡이 방송심의를 통과한 것을 밝히며, KBS의 방송심의는 음반산업협회에서 대행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신대철의 관계자는 25일 엑스포츠뉴스에 "케이팝이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최근, 그 뿌리가 된 개척자 신중현씨의 곡을 재조명할 계획이 국내 방송사의 각기 다른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차질을 빚은것 같아 아쉽다. 또 이해가 되질 않아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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