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홀름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마운드가 붕괴된 LA 다저스가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맞대결에서 7-12로 패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다저스는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지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기 초반 2-2 팽팽하던 흐름은 6회말에 피츠버그쪽으로 기울었다. 선발 조쉬 베켓이 강판된 후 마운드를 물려받은 폴 마홀름이 마틴-데이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주자 1,2루 위기가 찾아왔다. 해리슨의 희생번트 이후 바뀐 투수 제이미 라이트가 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없이 이닝을 넘기는듯 했으나 산체스의 볼넷과 플란코의 2타점 적시타로 2-4 역전을 내줬다. 이후 라이트는 사구에 폭투, 1타점 적시타까지 묶어 2점을 더 헌납했다.
다저스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좁힌 후 8회초 스캇 반 슬라이크의 솔로 홈런으로 1점차까지 쫓았다.
하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마틴 페레즈가 8회말 볼넷만 연속 4개를 허용하며 밀어내기 1점을 내줬고 브랜든 리그가 적시타 2개로 3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다저스가 5점차 패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섰던 베켓은 3⅔이닝 6피안타(3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고, 뒤이에 등판한 마홀름-라이트-페레즈-리그 역시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곤잘레스와 켐프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푸이그와 라미레즈의 공백이 아쉬웠다.
피츠버그 선발 밴스 월리는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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