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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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신작 '사도' 크랭크인…송강호·유아인·문근영 만남

기사입력 2014.07.20 10:53 / 기사수정 2014.07.21 12:10

박지윤 기자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은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쇼박스 제공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은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쇼박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가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 등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8일 크랭크인 했다.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해,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을 그려낸 영화. 지난 8일 전라북도 남원에서 진행된 '사도'의 첫 촬영은 타고난 영민함으로 아버지 '영조'를 포함해 모든 중신들을 경탄하게 만든 사도세자의 어린 시절을 담아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변호인', '관상', '설국열차'로 2013년 한 해에만 3,000만 관객을 사로잡은 국민 배우 송강호가 역경을 뚫고 왕위에 오른 사도세자의 아버지 영조 역을 맡는다. 송강호는 완벽을 추구하는 강인함 뒤에 인간적인 결함을 지닌 영조의 다층적인 매력을 심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최근 드라마 '밀회'를 통해 깊이 있는 감성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유아인이 뒤주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로 분해 관객들의 연민과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첫 촬영을 마친 송강호는 "영화 '사도'는 나를 떨리게 한 작품이다"며 "'영조'라는 벅찬 배역을 맡아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연기를 통해 경험하고 있다.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신뢰와 열의를 드러냈다. 유아인은 "캐스팅 이후 내내 기다리고 기대했던 작품이다. '사도'에 대한 확신과 열망이 대단했기에 아주 감격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이후 10년만에 다시 역사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준익 감독은 "역사 속 인물은 온전히 하나로써 존재할 수 없다. 아들 '사도'를 설명하는 데 있어 아버지 '영조'가 빠질 수 없고, 영조를 이해하는 데 아들 '사도'를 빼 놓을 수 없다"며 "그간 역사 속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 사도세자를 주체로 아버지 '영조'에서 그의 아들 '정조'에 이르는 56년의 역사를 담아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게 된 인과관계에 대해 접근하고자 했다"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도'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8일 첫 촬영에 돌입한 영화 '사도'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해,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비극의 역사를 그려낼 예정이다. 2015년 개봉.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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