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양키스)의 활약을 앞세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2014 MLB 올스타게임에서 내셔널리그를 꺾고 월드시리즈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올스타게임 2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올스타게임에 나선 '캡틴' 데릭 지터(양키스)는 2타수 2안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4 MLB 올스타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5-3으로 꺾었다. 타선에서는 지터가 2타수 2안타로 마지막 올스타게임을 마쳤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도 2안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는 1회 2점 홈런을 날렸다.
아메리칸리그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부터 장타 3개를 몰아쳐 내셔널리그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를 무너트렸다. 선두타자 지터가 2루타로 발판을 놨고, 2번타자 트라웃이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4번타자 카브레라는 생애 첫 올스타게임 홈런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내셔널리그는 2회 추격에 들어갔다. 1사 이후 아라미스 라미레즈(밀워키)가 중전안타를, 이어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가 적시 2루타를 쳤다. 조나단 루크로이(밀워키)도 2루타로 어틀리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루크로이는 4회에도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기록해 3-3 동점을 이끌었다. 대주자로 들어간 디 고든(다저스)은 도루 1위다운 빠른 발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리드를 내주지 않은 아메리칸리그는 5회 1사 이후 연속 3안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데릭 노리스(오클랜드)와 알렉세이 라미레즈(화이트삭스)가 팻 네쉑(세인트루이스)을 상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트라웃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5-3이 됐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를 시작으로 투수 11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에르난데스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테이프를 끊었고, 3번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4번째 투수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등이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슈어저가 승리투수, 글렌 퍼킨스(미네소타)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선발 웨인라이트는 1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2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잭 그레인키(다저스)도 1이닝 무실점. 동점에서 다시 리드를 내준 퍼쉑이 패전투수가 됐다.
어드밴티지 규정에 따라 아메리칸리그 소속 구단이 월드시리즈에서 1·2차전과 6·7차전 4경기를 치르게 됐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내셔널리그에 내리 졌던 아메리칸리그는 2연승에 성공했다. 역대 전적은 여전히 내셔널리그의 우세다. 85경기에서 43승 2무 40패를 기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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