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은숙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가수 장은숙이 일본에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데뷔 36년차 1세대 한류스타 장은숙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장은숙은 이날 일본 활동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무시였다. 1,2년 일본어를 공부해 듣고 쓰고 말하는 건 조금씩 할 수 있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서툴게 말하긴 싫었다. 그러다 보니 말하다 자주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장은숙은 "그 모습을 본 한 방송 관계자가 '왕따'처럼 무시했다. '쟤는 머리가 나빠서 말도 금방 배우질 못하는 거야'라는 식이었다. 모든 일본어를 알 수 없어 일본어 사전을 항상 가지고 다녔는데 모르는 단어는 화장실에 가서 찾아보곤 했다. 한국을 비하하는 말든은 정말 못 참겠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도 가끔 일본 방송국에서 마주치는 사람인데 웃으면서 그냥 지나간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은숙은 1978년 '함께 춤을 추어요'로 데뷔해 관심을 받았지만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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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