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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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이 행운으로, 쉬를레의 빛난 '해결사 본능'

기사입력 2014.07.14 06:45 / 기사수정 2014.07.14 06:46

김형민 기자
안드레 쉬를레가 독일의 우승 결정골을 도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안드레 쉬를레가 독일의 우승 결정골을 도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안드레 쉬를레가 또 한번 독일을 구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불운들이 겹쳤다. 사미 캐디라가 갑작스러운 허벅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됐다. 크리스토퍼 크라머가 대신 긴급 투입돼 결승전 무대를 갑작스럽게 밟게 됐다. 예견치 못했던 변화는 또다른 변수를 낳았다.

전반 31분 크라머가 쓰러졌다. 볼경합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수비수 에스키엘 가라이와 충돌한 크라머는 정신이 혼미한 조짐을 보이면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이에 뢰브 감독이 꺼낸 카드는 다름 아닌 쉬를레였다. 믿음이 있었다. 지난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독일의 8강 진출을 이끄는 등 히든 카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가고 있던 찰나였다.

쾌조의 컨디션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쉬를레는 왼쪽 날개로 포진,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중반부터 독일의 공격의 대다수는 쉬를레가 있는 왼쪽으로 치중됐다. 쉬를레는 공을 받고 빠져들어가는 움직임으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곤욕스럽게 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골이 필요할 때, 쉬를레의 발 끝은 위력을 발휘했다. 연장 후반 12분 쉬를레는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마리오 괴체에게 정확하게 배달됐고 괴체가 이를 그대로 골문 안으로 꽂아 넣으면서 독일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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