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넥센 4번타자 박병호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는 최근 2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박병호가 선발 출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은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박병호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열린 11일과 12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 상태를 지켜봤고, 3번째 경기인 이날 경기에는 선발로 내보냈다.
염 감독은 경기전 "(박)병호와 면담을 할 때 이틀 정도 쉬면서 상태를 보기로 했다"며 "병호도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경기에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진 원인이 스트레스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체력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트레스다. 지명타자로 나가는 경기도 있으니 체력 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 주변에서 홈런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다보니 본인도 욕심이 생겼을 거다"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5월까지 48경기에서 홈런 20개를 쳤다. 6월 이후 32경기에서는 10개를 추가하며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박병호를 선발로 내보내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압박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염 감독은 "병호가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4번타순에 들어가 있으면 상대가 압박을 느낀다"며 박병호의 존재감에 기대를 걸었다. 넥센은 이날 서건창(2루수)-이택근(중견수)-유한준(우익수)-박병호(1루수)-강정호(유격수)-김민성(3루수)-안태영(지명)-문우람(좌익수)-허도환(포수) 순서로 타순을 짰다. 이성열과 윤석민 대신 박병호와 안태영이 들어갔다. 염 감독은 전날(12일) 3타수 2안타를 친 이성열을 뺀 이유에 대해 "이재학에게 약했다.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에게 약한 유형"이라고 대답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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