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2013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6천4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선주(27)는 박인비보다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룰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그리고 L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남은 것은 브리티시여자오픈 뿐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물론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했다.
아쉽게 브리티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박인비는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박인비는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홀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다. 12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14번홀에서는 한 타를 잃었다.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세이브로 마무리지었다.
3라운드에서는 박인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안선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안선주는 13번홀(파4)과 15번홀(파5) 그리고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벌타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홀을 파세이브로 마무리지었지만 18번홀 벙커샷 과정에서 벌타 판정을 받고 2타를 잃으면서 공동 2위로 떨어졌다.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양희영(25)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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