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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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놨다' 박기남,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기사입력 2014.07.12 23:05 / 기사수정 2014.07.13 01:41

나유리 기자
박기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박기남의 '밀고 당기기'는 결국 팀의 승리로 해피엔딩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날 선동열 감독은 좌완에 약한 이대형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박기남을 2번타자 및 3루수로 기용했다. 방망이는 메서웠다. 이날 다섯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1번타자 김주찬의 뒤 타순에서 6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타선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타석 외에서의 집중력은 조금 아쉬웠다. KIA가 4-3으로 1점 앞서던 8회초. 오랜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투수 송은범이 시즌 4호 '헤드샷 퇴장'을 당했고,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어센시오가 등판했다.

롯데는 히메네스를 대타로 내세웠고, 어센시오의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뜬공을 기록했다. 비거리가 크지 않은데다 좌익수 김다원이 재빠르게 홈 승부를 시도해 3루주자 득점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김다원의 송구를 박기남이 도중에 커트했고, 곧바로 홈에 공을 던져봤지만 주자 박종윤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결국 이 점수로 KIA는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8회말에도 박기남은 중전 안타로 반격의 물꼬를 텄다. 2사 주자 1,2루의 황금같은 찬스에서 타석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안치홍. 그런데 2루주자이던 박기남이 강영식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되며 결국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팀의 극적인 끝내기 승리가 박기남을 도왔다. KIA는 연장 12회말 박준태의 안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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