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하이스쿨:러브온'이 11일 첫 방송했다.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판타지와 로맨스의 조합은 성공할 수 있을까.
KBS 판타지 성장로맨스 '하이스쿨:러브온(이하 하이스쿨)'이 베일을 벗고 시청자와 마주했다.
'하이스쿨'은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돼버린 천사와 순수 열혈 청춘들이 펼쳐갈 좌충우돌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성장로맨스드라마다.
제목 앞에 붙은 '판타지 성장로맨스'라는 이름처럼 '하이스쿨'은 기존 KBS에서 방영됐던 '반올림'이나 '정글피쉬'처럼 성장드라마의 형식을 띠면서 '판타지'라는 요소를 더해냈다.
이날 방송은 대학생이 된 2016년 신우현(남우현 분)의 등장으로 시작해 2014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의 삶을 사는 신우현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천사 이슬비(김새론)와의 첫 만남도 그려졌다.
신우현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고 의협적인 인기남이었다. 학우들에게 인기도 많았다. 이슬비는 같은반 학우 김진영(초아)를 도우려다 옥상에서 떨어지는 신우현을 이슬비가 구하다 부딪히면서 인간이 됐다. 이후 신우현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지만,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고로 그의 집에서 쫓겨났고, 다시 천사가 되고 싶어 스스로 트럭에 뛰어드는 모습에서 끝을 맺으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출연 배우들의 면면도 눈에 띄었다. 그간 드라마 '여왕의 교실'을 비롯해 영화 '아저씨', '도희야' 등으로 탄탄한 아역배우의 길을 구축해온 김새론은 '하이스쿨'을 통해 '시청자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바람을 이뤘다.
인간을 구하려다 인간이 돼버린 '천사' 이슬비 역을 맡은 김새론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거침없이 뽐냈다. 연기자로 변신한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과 이성열도 무난한 연기로 극에 녹아들며 '연기돌'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남우현은 할머니와 함께 떡볶이 집을 운영하며 오토바이로 떡볶이 배달을 하는 '순수 열혈 청년' 신우현으로, 이성열은 우수한 학업 성적은 물론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가정사로 마음의 아픔을 겪고 있는 황성열 역으로 고등학생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판타지'의 가미로 조금은 이색적인 성장드라마가 될 '하이스쿨'이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하이스쿨'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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