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B금융 STAR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공동 10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6천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신지애(26)와 리디아 고(17, 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4언더파 68타)와의 타수 차는 4타 차다.
박인비는 LPGA 4대 메이저대회 중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그리고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만 우승을 차지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전반홀에서 박인비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꿨다. 하지만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몰렸다.
자칫 하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지만 박인비는 15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였다.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1라운드를 이븐 파로 마감했다.
1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1년을 기다렸다. 큰 실수를 피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과 양희영(25)은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1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치며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재미교포 미셸 위(25, 나이키골프)는 3타를 잃고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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