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의 파울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네이마르. ⓒ Gettyimages/멀티비츠
▲수니가 미네이랑의 비극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후안 카밀라 수니가가 국제적으로 신변 위협을 받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각) "콜롬비아 외교부는 수니가가 나폴리에서 활동할 때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을 이탈리아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참패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에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16골)을 내줬다. 이어 토니 크로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하며 승리와 멀어졌다.
후반에도 교체 투입된 안드레 쉬얼레에 2골을 내주며 대패의 방점을 찍었다. 그나마 브라질은 후반 45분에 오스카르가 만회골을 넣어 무득점 패배를 간신히 면했다.
무엇보다 팀의 '에이스' 네이마르 공백이 뼈아팠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수니가의 과격한 니킥으로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 40일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네이마르는 브라질월드컵 무대를 떠나야 했다.
이에 '미네이랑의 비극'이 수니가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수니가는 자신의 위험천만한 태클에 대해 네이마르에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이미 브라질 팬들의 수니가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마피아 최대조직으로 알려진 코만도PCC는 지난 6일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다. 매우 분노를 느낀다"면서 콜롬비아의 수니가를 직접적으로 위협했다. 현재 수니가는 콜롬비아에 무사히 돌아갔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현상금을 내거는 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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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