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의 황정음과 서효림이 류수영을 두고 갈등을 그렸다. ⓒ SBS 방송화면
▲ 끝없는 사랑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정치적 야망을 가진 황정음의 친부가 국무총리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6회에서는 서인애(황정음 분)가 국무총리 김건표(정동환)가 친부라는 사실을 알고 눈물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인애는 연인 한광훈(류수영)을 흔드는 천혜진(서효림)의 등장에 거침없는 선전포고를 날리며 대찬 성격을 드러냈다. 천혜진의 아버지가 장군 천태웅(차인표)이라는 사실도 서인애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인애는 천태웅의 부인 진양자(최지나)까지 있는 자리에서 "한광훈 씨 상류사회가 치는 거미줄에 넘어질 사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되지도 않는 거미줄 치느라고 수고하실 거 없어요"라고 경고했다. 또 서인애는 '테스' 원작의 영화 여주인공으로 촬영에 들어갔고, 국내에서 최고로 꼽히는 임윤택(이승형) 앞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특히 안 씨(이용이)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서인애에게 친부의 정체를 알렸다. 서인애의 친부는 다름아닌 국무총리 김건표였던 것. 김건표에게는 남편을 대통령 자리에 앉히려는 아내 민혜린(심혜진)이 있었다. 김건표의 딸 김세경(전소민)은 이복자매인 서인애와 다르게 철부지 같은 모습을 보였고, 서인애에게 일편단심인 한광철(정경호)과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그를 향한 짝사랑을 예고했다.
앞서 서인애는 한갑수(맹상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 복수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을 꿈꿨다. 앞으로 김건표가 정치적 야망을 가진 서인애의 든든한 배후가 되어 힘을 실어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한광훈은 서인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천태웅이 제안한 외국행을 결정했다. 한광훈을 두고 천혜진과 서인애가 대립 구도를 그리는 상황에서 각각 대권주자로 꼽히는 천태웅과 김건표의 딸이라는 설정은 러브라인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구도 역시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시대극이 남성중심의 스토리로 그려진 것과 달리 '끝없는 사랑'에서는 여주인공 황정음을 중심인물로 파격적인 전개를 보여줬다. 황정음은 정의를 위해서 물불 안 가리는 서인애 역을 완벽히 소화했고, 원톱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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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