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23:15
스포츠

​첫 단추 잘못 꿴 두산, 돌아온 성적표는 2연패

기사입력 2014.07.06 21:24 / 기사수정 2014.07.06 21:49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6일 잠실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했다. ⓒ 엑스포츠뉴스DB
두산 베어스가 6일 잠실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아쉬운 플레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뒤늦게 방망이가 움직였으나, 돌아온 성적표는 2패였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시즌전적 35승38패. 1경기차로 추격 중인 KIA가 넥센에 패해 5위 자리는 지켰다. 

두산은 6월 20경기에서 5승을 챙기며 고전했다. 7월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첫주 5경기에서 2승(3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산은 지난 5월 27~29일 광주 KIA와의 3연전 이후 위닝 시리즈 달성에 실패하고 있다. 또 지난달 12~13일 롯데·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뒤 연승도 없다.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두산이다.

투·타 동시에 하락세를 탄 게 부진에 주원인이긴 하지만, 두산이 자랑하던 수비와 기동력 등 장점이 자취를 감춘 점도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두산은 전날(5일) 경기에서도 실책으로 선취점을 빼앗기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이후 투수는 실점을 허용했고, 무기력한 방망이는 마운드 위에 선 투수를 도와주지 못햇다.

이날 경기에 앞서 송일수 감독은 "삼성은 강한 팀이다. 또 실책이 적은 팀이다. 삼성과의 경기를 할 때 실수를 하면 이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쉬운 수비로 또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익수 측 안타를 때렸다. 두산 좌익수 김현수는 안타를 내주지 않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공은 그의 뒤로 흘렀다. 박석민은 2루까지 들어갔고, 후속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문제는 그 후. 발 빠른 주자가 누상에 나가자 노경은이 흔들렸다. 노경은은 견제 미스와 폭투로 박해민을 3루까지 보냈다. 결국 노경은은 후속 김상수의 땅볼 때 박해민에게 홈을 내주며 2회에만 2실점, 초반 흐름을 뺏겼다. 

노경은은 2회 실점 후 5회까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했다. 노경은은 6회 추가 3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 방망이는 삼성 선발 배영수에 완벽하게 가로막혔다. 7회까지 배영수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두산은 8회 홍성흔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무사 2,3루 찬스서 최주환과 김응민의 연속 땅볼로 2점을 얻었다. 이어 9회 홍성흔의 2타점 2루타가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했다. 경기서 지는 건 감독 책임이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주에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