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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신바람' LG 상승세 비결은 역시 마운드 위력

기사입력 2014.07.06 04:58 / 기사수정 2014.07.06 16:59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가 6연승에 성공하며 중위권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투수력을 앞세운, 순도 높은 연승이다.

LG 트윈스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LG 5선발 임정우와 NC 에이스 찰리 쉬렉이 맞선 경기에서 다윗 임정우가 골리앗 NC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6연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연장했다.

연승 기간 중 두자릿수 득점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연승 기간 중 팀 타율은 3할을 밑돈다. 6경기에서 2할 9푼 1리로 평균 수준이다. 압도적인 방망이는 아니었지만 '이길 만큼' 점수를 뽑고 있다. 경기당 5.17점을 냈다.

연승 직전 5경기에서는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였다. NC와의 3연전에서 5득점에 그친데다, 26일 경기에서 박용택과 이병규(7)가 가벼운 부상을 입어 27~28일 SK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두 선수가 복귀하면서 타격은 어느 정도 올라오는 모양새다.

두산과의 3연전부터는 새 외국인선수 브래드 스나이더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상문 감독은 "두산전에는 대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선발 출전은 삼성과의 2연전부터다.  

팀 타격이 실속 위주였다면 마운드는 압도적이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6경기에서 자책점이 단 11점. 평균자책점은 1.77이다. 연승 첫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문학 SK전에서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선발 임정우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이 판단이 옳았다. LG는 구원투수 6명을 투입하며 11-4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이후 매 경기 4점 이하의 실점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도 4.74까지 떨어졌다. 단 6경기 만에 5.02에서 0.3점 가까이 떨어트렸다. 1일 한화전(연장 포함 11이닝 무실점)과 5일 NC전(9이닝 무실점)은 마운드 위력이 확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1일 경기에서는 0의 행진을 이어가다 11회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5일 경기에서는 5선발 임정우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 상승세에 올라탔다. 

선발과 구원 모두 난공불락이다. 임정우-티포드-리오단-우규민-류제국-임정우가 나온 선발진은 연승 기간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구원투수들은 평균자책점 2.10을 찍었다. 타고투저 흐름을 거스르고 있는 LG다.

구원투수 소모도 많지 않았다.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3일 연투를 포함해 5경기에 나왔지만 투구수는 62개로 적었다. 신재웅이 2경기에 연달아 나왔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연속 등판이 없었다. 양 감독은 5일 경기 후 "불펜투수 투입이 계산대로 됐다"고 이야기했다. 엔트리에 든 투수 12명을 고르게 활용하며 큰 부담 없이 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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