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요♥" 일본 만화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한국 팬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엑소, 아이유 등요즘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돌의 생일 축하 광고. 대상은 아이돌 뿐만이 아니었 다.

1일 일본 성우 기무라 료헤이씨의 트위터에는 "굉장해! 기쁘네요"라는 글과 함께 글과 사진들이 리트윗 됐다. 리트윗 된 글에는 "한국의 지하철역에 키세군의 생일 기념 광고가 전시되었습니다. 7월 동안 계속 전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나도 다음 주에 보러가려고 하는데, 지금부터 기대가 되네요"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사진은 한국 지하철 승강장 벽면에 설치된 광고를 담고 있다. 총 3장의 광고에는 농구공을 들고 있는 남성의 실루엣과 함께 'KAIJI', '海常7', 'HAPPY BIRTHDAY' 등의 문구도 씌어있다.

언듯 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어려운 이 광고의 정체는 바로 만화 캐릭터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였다. 대상은 일본 만화 '쿠로코의 농구'의 등장인물 키세 료타다.

트윗을 받은 기무라 료헤이씨는 '쿠로코의 농구' 애니메이션에서 키세 료타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성우다.

'쿠로코의 농구'는 단행본 누적 판매 부수가 2700만부를 넘어선 인기 만화로, 일본의 유명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 중이다. 이 만화는 스포츠물이지만 내용이 이해하기 쉽고 등장 등장인물들이 미남인 탓에 여성 독자들이 많다.

광고의 대상이 된 캐릭터는 카이조 고등학교 농구부 소속으로 등번호는 7번이고, 생일은 6월 18일이다. 광고는 지난 2일부터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트위터에 리트윗 된 주소를 따라가면 '키세료타생축의원회2014'라는 트위터 계정이 나오며, 해당 광고를 준비해 내건 과정 등이 소개되어 있다. 6월 18일 이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에는 해당 캐릭터의 인형을 모아 놓고 생일상을 차려 놓은 장면도 있다. 트레이닝 복 상의에 부채를 끼워 만든 해당 캐릭터를 의자 위에 앉혀 놓은 모습도 보인다.

해당 트윗은 3000번 넘게 리트윗 되며 일본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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