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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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vs스위스, 메시에 답도 있고 문제도 있다

기사입력 2014.07.01 21:33 / 기사수정 2014.07.01 21:33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막강화력'의 아르헨티나와 '짠물수비'의 스위스가 만났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는 2일(한국시간) 오전1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을 갖는다. 아르헨티나는 3승, 스위스도 2승을 거두며 무난하게 16강에 안착했지만 경기력에서는 양 팀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16강전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부족했던 점을 어떻게 보완해서 나왔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쉬웠던 조별리그, 토너먼트에서는 다른 모습 보여줄까?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우승을 목표로 야심차게 참가했다.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보스니아)를 2-1로 제압한 데 이어 이란을 1-0, 나이지리아를 3-2로 승리를 거두며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메시는 그동안 월드컵에서만 유독 부진했으나 이번에는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면서 월드컵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아르헨티나 경기력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한 수 아래의 팀들을 만났음에도 매 경기 한골 차의 접전을 펼쳤고 공격은 정교하지 못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곤살로 이과인, 앙헬 디마리아 등 이름값은 화려했지만 메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에는 막강 화력의 진정한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위스는 기나긴 침체에서 벗어나 탑시드를 받으며 이번 대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참가했다. 비교적 수월한 조를 만난 스위스였지만 16강을 가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고전하다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버저비터 골로 간신히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프랑스에 2-5로 완패하며 조1위의 꿈에서 멀어진 스위스는 조 최약체 온두라스를 3-0으로 대파하고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스위스는 '알프스 메시'라 불리는 제르단 샤키리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샤키리가 예상 외로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강점이었던 탄탄한 수비마저 제몫을 다하지 못하고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스위스가 조별리그 이후 짧은 시간 어떤 정비를 하고 나왔을지 기대된다.

주축 빠진 공백, 어떻게 메울까?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메시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4-3-1-2 포메이션을 쓰는 아르헨티나는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조별리그에서 나온 6골 중 4골을 메시가 넣었다. 메시 이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메시 중심으로 경기가 펼쳐지며 다른 선수들의 장점은 잘 부각되지 않았다. 여기에 아구에로가 지난 경기에서 근육 부상을 입으면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아르헨티나는 이번에도 메시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고비 때마다 결정을 지었던 메시가 이번에도 기대에 부흥하게 될지 궁금하다.

스위스는 부진했던 샤키리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살아났다. 샤키리의 활약으로 공격에서 숨통은 트였지만 수비에서는 스티브 본 베르겐을 부상으로 잃었다. 스위스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진으로, 본 베르겐과 요한 주루가 중앙에서, 좌우는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맡았지만 본 베르겐의 공벡은 신예 파비안 셰어로 매울 전망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이나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긴 스위스 수비가 강호 아르헨티나를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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