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연기를 펼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논란 속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자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30일(한국시각) 2014~2015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그랑프리는 총 6개의 시리즈와 1개의 파이널 대회로 진행된다.
시니어 그랑프리는 전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성적과 시즌 최고점을 반영해 선수별로 대회가 배정된다. 소트니코바는 홈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 로스텔레콤컵과 6차 일본 NHK트로피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소치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트니코바의 우승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일부 외신은 러시아의 지나친 홈 텃세에 강한 비판을 내렸다.
올림픽이 끝난 뒤 소트니코바는 각종 연예계 활동과 아이스쇼에 참여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큰 수혜자가 된 그는 복귀전 무대를 홈으로 결정했다.
지난 2013~2014시즌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로스텔레콤 그랑프리와 프랑스 에릭봉파르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5위에 그쳤고 유럽선수권에서는 율리아 리프린츠카야(16, 러시아)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한 달 후에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를 무려 22.23점이나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소트니코바가 세운 224.59점은 역대 여자싱글 점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올림픽이 끝난 뒤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은 그는 복귀 무대로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를 선택했다. 이 대회는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박소연(17, 신목고)도 출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