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 말을 아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브라질월드컵 여정을 최종 마무리한 대표팀은 이날 현장에서 조촐한 해단식 후 공식 인터뷰 및 사진 촬영을 가진 뒤 각자 자신의 행선지로 이동했다.
이날 홍 감독은 대회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브라질월드컵 성적에 대해 홍 감독은 "국민들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벨기에전에서 16강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부분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도 이번 대회가 우리 선수들에게 실패만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래도 있고 장래성도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각자 소속팀에 가서 많은 노력을 통해 계속 성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을 끝낸 한국 축구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자연스레 화두는 홍 감독의 연임 문제가 됐다. 과연 아시안컵을 향한 축구대표팀의 청사진을 누가 이끌어갈 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아직 아시안컵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월드컵이 막 마무리된 상황에서 무엇이 남았는 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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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