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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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16강전] 네덜란드vs멕시코, 막강화력, 거미손 오초아의 골문도 열까?

기사입력 2014.06.29 18:22 / 기사수정 2014.06.30 09:54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와 짠물수비를 선보이는 멕시코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네덜란드와 멕시코는 30일 오전 1시(한국 시간) 브라질 포스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16강전 세 번째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양팀은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강점이 뚜렷하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코스타리카-그리스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르는 비교적 수월한 일정으로 4강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

'16강 단골손님' 멕시코, 8강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34골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월드컵 본선에 합류했다. 본선에서도 네덜란드의 막강 공격진은 불을 뿜었다. 첫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5-1로 대파하며 이변을 만들어낸 네덜란드는 호주를 3-2, 칠레를 2-0으로 제압하고 3연승으로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공격력에 가려졌으나 수비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양한 수비전술을 활용할 줄 아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상황에 따라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했고 3경기에서 3실점만 허용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2실점했다는 것은 옥에티.

멕시코는 지역예선을 간신히 통과하며 본선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16강 단골손님답게 6회 연속 16강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심판의 오심에도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했고, 브라질과 0-0, 16진출의 가장 큰 고비였던 크로아티아를 3-1로 완파하며 A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멕시코의 강점은 안정된 수비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기록하는 짠물수비를 보여줬다. 1,2차전에서 다소 아쉬웠던 공격진도 3차전에서 다양한 옵션을 가동하며 3골을 성공시켜 골가뭄도 해소했다. 언제나 16강에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던 멕시코가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8강에 진출하게 될지 기대된다.

돌아온 반 페르시, 득점포 재가동 할까?

이번 대회 네덜란드 공격의 중심은 아르옌 로번과 로빈 판 페르시이다. 두 선수는 팀이 기록한 10골 가운데 6골을 합작했다. 여기에 스무살의 신예 멤피스 데파이가 2골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판 페르시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득점포 가동도 멈췄다. 16강전에서 다시 동반 출격하는 두 선수의 득점포가 가동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멕시코는 이번 경기에도 수비력에 기대를 건다.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던 미드필더 호세 바스케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이 아쉽지만 베테랑 라파엘 마르케스를 중심으로 미구엘 라윤과 미겔 라윤, 엑토르 모레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로 짜여진 5백은 여전히 건재하다. 멕시코의 공격진이 선취골을 빠른 시간내에 기록한다면 의외로 멕시코의 흐름으로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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