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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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두산 유희관 "코치님께 죄송했다"

기사입력 2014.06.27 21:5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면목이 없었어요."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유희관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역투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팀은 8-2로 승리했다. 

5월 중순부터 선발 마운드가 흔들렸다. 유희관도 예외는 아니었다. 4월 3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펄펄 날던 유희관은 5월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며 주춤한 데 이어 이날 경기전까지 6월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휴식기 후 돌아온 두산. 연패 탈출이 급선무였다. 유희관은 오랜만에 호투로 '히트상품' 다운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유희관은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 경기도 시즌 중 치르는 한 경기일 뿐"이라면서 "바닥까지 떨어졌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팀이 5연패에 빠졌는데, 팀 승리에 힘을 더한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다.

유희관은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마음고생에 시달렸을 권명철 투수코치를 향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선발이 전체적으로 부진해 코치님들이 담배만 태우시더라. 너무 죄송하고 면목이 없었다. 이날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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