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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프로야구]넥센, 홈런으로 삼성 제압…KIA 달콤한 휴식

기사입력 2014.06.27 07:48 / 기사수정 2014.06.27 07:5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울렸다. KIA 타이거즈는 SK 와이번스를 가뿐하게 꺾고 달콤한 휴식기에 돌입했다. LG 트윈스는 에이스로 부상한 리오단의 활약으로 NC 다이노스에 스윕패를 면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챙겼다.

'대포 군단'다웠다.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5방을 앞세워 선두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넥센은 무서운 기세로 삼성 선발 마틴을 두들겼다. 넥센은 마틴을 상대로 1⅓이닝 만에 7점을 뽑아냈다. 이어 등판한 김기태도 무너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며 폭발했다. 박병호와 강정호, 허도환, 윤석민이 대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선발 마틴이 무너지면서 시작부터 꼬인 경기를 했다. 삼성은 3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추가하며 넥센을 추격했으나, 그 후 추가점을 얻지 못해 완패를 당했다.

* MVP 윤석민
홈런만 두 방, 나도 한 방 있는 타자.



노히트노런을 내준 쓰라린 기억을 리오단의 역투로 씻어냈다. LG는 홀로 9이닝을 책임지며 무사사구 완투·완봉승을 챙긴 리오단의 호투로 시리즈 스윕을 면했다. 이병규와 손주인 등 야수들의 호수비도 기분 좋은 승리를 완성한 힘이었다.

시리즈 스윕을 노리던 NC는 리오단에 묶여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그러나 수확은 있었다. 이성민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2사4구 2실점으로 나름 호투를 해주며 가능성을 뽐냈다.

* MVP 리오단
LG 선발 마운드 에이스로 떠오른 남자.



강적을 눌렀다는 짜릿함과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는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KIA는 기분 좋은 휴식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그간 유독 약했던 김광현을 공략했다. KIA는 1회부터 김주찬의 좌전 안타와 이범호의 2점 홈런포로 김광현을 흔든 뒤 5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강적'을 무너뜨렸다. 마운드에서는 네번째 선발 등판한 김병현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진 못했지만, 4회까지 2실점으로 버텨줬다. 

SK는 실책에 울었다.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는 가장 승리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실책으로 마운드 위에 선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어렵사리 연패를 끊은 SK가 다시 2연패에 빠진 이유다. 수비 보강이 절실해 보인다. 

*MVP 이범호
6월, 뜨거운 '파워 히터' 이범호.



믿었던 선발 옥스프링이 부진했다. 옥스프링은 3⅔이닝 동안 6실점 했다. 이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도 끌려가던 롯데는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전준우와 손아섭 그리고 이승화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태균에 홈런포를 맞아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김승회는 다시 9회에 홈런을 맞았으나, 이번엔 아슬아슬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밀리는 선발 매치업에도 3연전 내내 팽팽하게 싸웠다. 그러나 승리까지 한 끗이 부족했다. 수비에서 보여준 크고 작은 미스가 결국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또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른 새 식구 라이언 타투스코도 4이닝 5실점으로 희망과 불안요소를 동시에 남겼다.

*MVP 최준석
연일 홈런포 가동, 6월에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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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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