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개그맨 이홍렬이 원로 코미디언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홍렬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MBC 일산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MBC ‘코미디의 길’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라서 답답하다. 코미디언들은 죽을 때까지 코미디를 하고 싶어한다. 청춘을 바친다"고 입을 열었다.
이홍렬은 "나이가 들고 서서히 밀려나서 못하는 것이다. 지금 활동을 안 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똑같이 코미디언의 피가 끓고 있다. 단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못하는 것인데 '이제 코미디 보여줘야지'라는 질문이 답답하다. 안 써주니까 안 나가는 것이다. 방법은 방송국을 따로 차리는 것 밖에 없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홍렬은 '코미디의 길'의 주력 코너인 '다큐 코미디'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다큐 코미디'는 환갑을 넘은 코미디언 이홍렬이 코미디에 대한 열정이 아직 살아있음을 깨닫고 무대에 서기 위해 신인의 자세로 코미디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미디의 길’은 코미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20년 만에 정통 코미디에 복귀한 이홍렬의 다큐 코미디와 세태풍자 코미디를 구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큐코미디 '코미디의 길' 외에도 '골방주식회사', '돌싱남녀‘, '화장을 지우며', '브라보 마이라이프' 등의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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