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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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찰리, 2000년 송진우 이후 첫 '노히트 노런'

기사입력 2014.06.24 21:06 / 기사수정 2014.06.24 22:08

신원철 기자
NC 찰리 쉬렉 ⓒ 잠실, 김한준 기자
NC 찰리 쉬렉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압도적이었다. NC 우완 찰리 쉬렉이 LG 타선을 상대로 '노 히트 노 런'을 달성했다. 1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찰리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찰리는 이날 9회까지 피안타 없이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혼자 책임졌다.

4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이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그나마 오지환도 도루 저지로 잡아내면서 위기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볼넷 허용 이후에도 '노 히트'는 계속됐다. 9회까지 볼넷 3개만 내주면서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2000년 5월 18일 한화 송진우(해태 상대) 이후 14년 만에 나온 '노 히트 노 런'이다.  

1회 공 16개를 던진 것을 제외하면 매 이닝 15개 이하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3회에는 단 5구로 삼자범퇴에 성공하며 투구수를 대폭 아꼈다. 6회까지 투구수 74개를 기록하면서 완봉 가능성을 높였다.

찰리는 지난 시즌 29경기에 등판했다. 9이닝 완투·완봉은 없었고 8이닝 경기는 6차례 있었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이닝은 지난달 22일 마산 SK전 7⅔이닝이다.

'천적'이었던 LG 타자들을 상대로도 완벽했다. 찰리는 올 시즌 2차례 LG전 선발 등판에서 피안타율 3할 5푼 3리를 기록했다. 박용택에게 6타수 4피안타로 약했고, 조쉬 벨에게도 홈런 1개 포함 7타수 3피안타였다. 지난 시즌 18타수 8피안타를 기록했던 이진영도 전부 잡아냈다.

수비 도움도 있었다. 6회 선두타자 조쉬 벨이 친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향했다. 잔디 위에서 수비하던 2루수 박민우가 슬라이딩하며 타구를 잡아낸 뒤 완벽한 송구로 조쉬 벨을 잡아냈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이종욱이 정성훈이 친 펜스 근처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잘 잡았다. NC는 LG를 6-0으로 꺾었고, 찰리는 역대 11번째(정규시즌, 9이닝 기준) '노 히트 노 런'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 노 히트 노 런

1984년 5월 5일 광주 / 해태 방수원 삼미 상대
1986년 6월 5일 사직 / 롯데 김정행 태평양 상대
1988년 4월 2일 사직 / OB 장호연 롯데 상대
1988년 4월 17일 광주 / 빙그레 이동석 해태 상대
1989년 7월 6일 광주 / 해태 선동열 삼성 상대
1990년 8월 8일 사직 / 삼성 이태일 롯데 상대
1993년 4월 30일 전주 / 쌍방울 김원형 OB 상대
1993년 9월 9일 잠실 / LG 김태원 쌍방울 상대
1997년 5월 23일 대전 / 한화 정민철 OB 상대
2000년 5월 18일 광주 / 한화 송진우 해태 상대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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