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9:33
사회

문창극 "할아버지 문남규, 삭주 검색" vs 민족문제연구소 "자료 없다"

기사입력 2014.06.24 13:23 / 기사수정 2014.06.24 13:23

대중문화부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자진사퇴한 가운데 '문남규 삭주'에 관해 민족문화연구소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 YTN 방송화면 캡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자진사퇴한 가운데 '문남규 삭주'에 관해 민족문화연구소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 YTN 방송화면 캡처


▲ 문남규 삭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 기자회견에서 독립유공자 문남규 선생의 손자라고 주장한 가운데, 민족문화연구소가 문 후보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0년에 애국장이 추서된 문남규 선생이 할아버지다. 저를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 데 대해 저와 제 가족은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다"라며 "제 가족은 문남규 할아버지가 3·1운동 때 항일운동을 하셨다고 문기석 아버님으로부터 듣고 자랐다"라고 밝혔다.

또 문창극 후보자는 "사실 우리 당시 민족가운데 만세를 부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렇지만 돌아가셨다 했기 때문에 저도 사실 당당한 조상을 모신 사람이구나 생각하며 살았다"라며 "하지만, 저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검증 과정에서 저의 가족 이야기를 했고, 검증팀이 보훈처에 자료를 가지고 알아봤다. 저의 자녀도 검색해봤다.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이렇게 검색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는 "저의 원적은 평북 삭주다. 그리고 이 사실이 실려 있는 1927년 상해 발행 독립신문 찾아보시라. 이거 언론재단에 다 있다. 저희 가족은 밖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처리하기로 했다. 이런 정치싸움에 나라에 목숨 바친 할아버지가 다른 자손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저는 이 나라 독립위해 목숨 바친 분 손자로서 다른 분과 똑같이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족문화연구소의 입장은 문 후보자의 주장과 다르다. 민족문화연구소는 23일 일부 언론에서 국가보훈처 관계자를 인용해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 후보자의 조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하자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족문제연구소측은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 다만 대한독립단 주 모씨 휘하 소대 대원으로 1920년(민국2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고 이 같은 내용이 1921년 4월9일자 독립신문에 실려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자는 이날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저는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과거 칼럼, 조선시대·일제시대 등에 대한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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