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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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부진, 벨기에 왼쪽 수비는 아직 물음표

기사입력 2014.06.23 02:49 / 기사수정 2014.06.23 02:49

김형민 기자
벨기에 왼쪽 수비, 얀 베르통헌 ⓒ Gettyimages/멀티비츠
벨기에 왼쪽 수비, 얀 베르통헌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벨기에가 조기 16강 확정에 실패했다. 결과도 아쉬웠고 왼쪽 수비도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리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 예선 H조 2차전에서 러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러시아전에서도 고민은 드러났다. 왼쪽 수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중용됐던 얀 베르통헌(토트넘)이 벤치에 앉았다. 대신 토마스 베르마일렌(아스날)이 선발 출격했다. 지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베르통헌을 뺀 빌모츠 감독의 강수였다.

하지만 베르마일렌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한국과의 3차전 출격도 유력해보였다. 주전 포백라인에서 밀려난 상황에서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갑작스러운 악재로 자신의 진가를 보이지 못했다. 

이후 몸은 무거웠다. 알렉산더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볼 경합을 벌인 후 얼굴은 더욱 일그러졌다. 경기 전 몸을 풀다가 다친 무릎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였다. 이를 보고 있던 빌모츠 감독은 결국 자신이 꺼낸 카드를 거둬들였다. 전반 32분 베르통헌을 넣고 베르마일렌을 일찌감치 뺐다.

이후 벨기에 왼쪽 수비는 다소 안정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베르통헌은 외치 선정에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 43분 반대편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렉산더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가 헤딩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지 못했다. 후반 37분에도 왼쪽 빈 공간을 커버하지 못해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한국으로서는 공략 대상이 생겼다. 벨기에의 왼쪽 수비를 적극 흔들 필요가 생겼다. 대표팀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 등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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