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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의 부활? 카가와에게 물어봐!

기사입력 2014.06.19 19:51 / 기사수정 2014.06.19 19:51

조재용 기자
카가와 신지 ⓒ 엑스포츠뉴스DB
카가와 신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카가와 신지(25)의 부진으로 일본이 고민에 빠졌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그리스와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두 팀은 나란히 1차전에서 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다.

두 팀은 똑같은 1패를 당했지만 일본의 충격이 더 큰 모습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 목표를 4강이라고 밝히며 야심차게 나섰으나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벽'을 실감하고 역전패 당했다.

문제는 경기 내용이다. 슈팅은 7개였고 그중 유효 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혼다 케이스케가 3개의 슈팅을 기록했을뿐 카가와 신지와 오카자키 신지, 오사코 유야는 단 한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특히 믿었던 카가와 신지의 부진에 대한 언론의 집중 비난이 이어졌다. 자국 언론마저 "카가와는 움직임도 없었고 보이지 않았다","일본의 독"이라 강하게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카가와는 소속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다.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다 지난 2010-2011시즌 독일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후 18경기에서 8골 1도움으로 팀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음해에도 29경기에서 13골 8도움으로 팀의 리그 2연패에 기여하는 등 두 시즌 연속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카가와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영입을 제안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맨유맨'이 됐다. 항간의 우려와 달리 카가와는 첫 시즌부터 20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도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부터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카가와의 출전시간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그는 언제나 소속팀의 핵심 멤버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지성이 "혼다와 카가와의 활약이 예상된다"고 밝혔을 정도로 이번 대회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선취골을 포함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 혼다와 달리 카가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카가와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카가와는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말로 필승을 다짐했다. 

카가와는 분명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이다. 그는 탄탄한 기본기에 넓은 시야와 공간침투 능력을 갖췄다. 혼다와 더불어 향후 일본 축구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카가와가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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