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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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중요한 16강, 네덜란드-칠레 '브라질 피해라'

기사입력 2014.06.19 07:45

김형민 기자
네덜란드 공격 중심 아르옌 로벤의 발 끝이 이번에는 칠레와의 3차전에 향한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네덜란드 공격 중심 아르옌 로벤의 발 끝이 이번에는 칠레와의 3차전에 향한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진출보다는 길이다. 16강에 올랐지만 네덜란드와 칠레에게 임무는 남아 있다. 바로 브라질을 피하는 것이다.

죽음의 B조의 향방이 갈렸다. 19일(한국시간) 각 구장에서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가 호주를, 칠레가 스페인을 제압하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우승후보 스페인이 조기 탈락했다.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은 이번 칠레와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무기력하게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20분만에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선제골을 얻어 맞은 스페인은 전반 43분 샤를레스 아랑기스의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패했다.

이전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난타전 끝에 호주를 넘었다. 사커루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맞불작전을 놓으면서 화끈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아르옌 로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네덜란드에게 리드의 여유는 없었다. 팀 케이힐과 마일 제디낙의 PK골가지 내두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로빈 반 페르시, 멤피스 데파이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제 네덜란드와 칠레는 3차전에서 충돌한다. 조 1, 2위를 놓고 겨루는 조별리그 마지막 승부다.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다. 만약 패해 조 2위로 진출할 경우 개최국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조 1위를 해야 A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해가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두 팀 모두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3차전에도 전력을 풀가동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반 후이동크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대해 "반드시 조 1위를 해야 한다. 개최국 브라질과 만나는 것은 우리에게 두담만 될 뿐"이라며 B조 1위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16강의 좋은 길을 놓고 벌이는 양 팀의 승부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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