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정우가 1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실점(4자책) 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첫 승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LG 트윈스 우완 임정우가 또다시 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임정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총 76구를 던지며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임정우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패만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5.57. 두산을 상대로 시즌 첫 승 재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팀 타율 3할이 넘는 두산 강타선을 넘어서기 어려웠다. 매이닝 위기를 자초하며 고전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임정우는 2사 후 두산 3번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호르헤 칸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임정우는 홍성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임정우는 2회 몸에 맞는 공과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그러나 3회를 매듭짓지 못했다.
임정우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위기의 시작이었다. 무사 1루에서 다시 칸투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후속 홍성흔의 희생 번트 때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1사 2,3루에서 양의지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누상에 주자를 꽉꽉 채웠다.
만루 위기에서 임정우는 최주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두산 8번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 중전안타까지 맞아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임정우는 두산 9번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민병헌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시 2사 만루 위기. 임정우는 장민석을 상대로 볼 1개를 던진 뒤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재웅이 장민석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길었던 3회말이 끝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