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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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브라질 상대로 눈 뜬 월드컵 DNA

기사입력 2014.06.18 05:50 / 기사수정 2014.06.18 08:51

김승현 기자
브라질-멕시코 ⓒ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멕시코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멕시코가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력적인 우세는 강한 압박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쇄했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 예선 2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 멕시코는 볼을 점유한 브라질을 상대로 간간이 역습을 펼쳤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오스카가 개인기를 앞세워 멕시코를 공략했다. 특히 멕시코는 브라질의 에이스인 네이마르 봉쇄에 주력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왼쪽 측면에서 볼을 몰고 오던 네이마르를 협력 수비하며 위협적인 상황을 예방했다.

후반 들어 멕시코는 달라졌다. 홈이점을 가진 개최국을 압도하며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연발,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를 가만 두지 않았다. 전반전에서 보였던 강한 압박과 커팅은 여전했고, 파이브백과 스리백을 유기적으로 오가는 수비진의 호흡 조절도 돋보였다. 멕시코의 끈끈한 조직력은 브라질의 개인기를 무기력하게 했다. 

멕시코는 20회의 월드컵 동안 다섯 번만 빠지면서 월드컵과의 꾸준한 인연을 자랑했다. 이번 북중미 예선에서 4위에 턱걸이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다.

위기의 아즈텍 전사들은 중요한 무대에서는 탈바꿈했다. 1994 미국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5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멕시코는 브라질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입증했다. 카메룬 제압에 이어 브라질과 무승부를 거두며 적장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의 표정을 어둡게 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를 상대로 멕시코의 월드컵 DNA는 번쩍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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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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