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오는 18일 열리는 러시아전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오는 18일 열리는 러시아전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이 위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지금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에 와 있습니다"라는 인사로 운을 뗐다.
이어 이 위원은 "브라질월드컵 현장에 오니 선수시절 월드컵을 앞두고 느꼈던 부담감이 생각나면서, 갑자기 전투력이 상승하는 걸 느꼈습니다. 제 몸은 아직 제가 은퇴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 이 위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영표 예언 적중'을 바라보는 시선도 털어놓았다.
그는 "요즘 제가 예상한 경기 결과 몇 개가 맞아서 한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각 나라 국가대표팀의 상황이나 선수들의 구성, 그리고 양 팀의 장단점을 아는, 축구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예측이 가능하고 충분히 맞힐 수 있기 때문에 '갓 영표' 라는 별명이 장난스럽게 붙어졌다는 걸 알지만 어디까지나 예측은 예측일 뿐 예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면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은 제가 맞힌 예상보다 틀린 예상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은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라고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은 18일 오전 7시에 열리는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러시아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내일이면 이제 운명의 첫 경기가 열립니다. 모두가 떨리는 마음으로 첫 경기를 기다리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대한민국의 축구팬으로써, 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함께 웃고 울었던 선배로써 우리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라며 농구선수 마이클조던이 말한 '나는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실패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말과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승리가 아니라 승리를 향한 너희들의 열정이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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