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의 박해진이 이종석의 아버지가 김상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 SBS 방송화면
▲ 닥터 이방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박해진은 이종석의 아버지 김상중에 대한 분노를 품고 그와 동료가 될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3회에서는 박훈(이종석 분)과 한재준(박해진)이 손잡고 환자를 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준은 담당 의사의 동의 없이 심장내과에서 수술 받은 의료사고 피해자의 수술을 집도했다. 앞서 이사장 오준규(전국환)는 한재준과 박훈 중 환자 수술을 맡는 사람이 장석주(천호진) 총리 수술팀을 뽑는 대결에서 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준규는 한재준이 수술방에 들어갔단 소식을 듣고 분노했고, 한재준은 병원에서 내쫓겠다는 협박에도 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환자의 목숨이 위급해지는 상황이 닥쳤고, 결국 박훈까지 수술방에 합류했다. 박훈의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환자의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오준규는 수술을 도운 의사 전원을 퇴출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오수현(강소라)의 설득으로 오준규는 환자 가족이 의료사고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퇴출 결정을 철회하기로 약속했다. 오수현은 박훈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의 활약으로 환자 가족들은 끝내 심장내과 전공의에게 직접 사과를 받게 됐다. 그러나 명우대학병원은 장석주 총리 수술팀 선정에서 탈락했고, 분노한 오준규는 박훈을 병원에서 내쫓았다.
이후 한재준은 박훈의 집으로 찾아갔다. 두 사람은 그간 장석주 총리의 수술을 두고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지만, 한재준은 의료사고 피해자의 수술을 계기로 박훈에게 마음을 열었다. 한재준은 "소송 막은 거 날 걱정해서입니까? 서로 불편했는데 왜 나를 걱정한 겁니까"라고 물었고, 박훈은 쑥스러워하며 "괜찮은 의사라 생각해서 그랬수"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한재준과 박훈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가족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금세 틀어졌다. 한재준은 박훈의 아버지가 박철(김상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과거 박철은 의료사고로 사망한 한재준의 아버지의 재판에서 유리한 증언을 해주기로 약속했지만 끝까지 법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박철은 장석주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김일성 국방위원장 수술을 위해 북한으로 건너갔던 것. 한재준은 박철의 사정을 알지 못한 채 분노를 품었고, 앞으로 박훈을 어떻게 대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