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아이즈'의 이상윤과 구혜선이 엇갈린 운명을 그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SBS 방송화면
▲ 엔젤아이즈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종영을 앞둔 '엔젤아이즈'의 주인공 이상윤과 구혜선은 과연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 19회에서는 박동주(이상윤 분)와 윤수완(구혜선)의 사랑이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수완은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박동주가 잠든 사이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잠적했다. 윤수완은 편지를 통해 "만약에 그날 그 사고만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우리가 겪어온 시간들은 그렇게 아프지 않고 힘겹지 않고 즐겁고 아름답고 행복했을지 몰라"라며 "동주야, 네 말대로 나는 어디선가 잃어버린 나를 먼저 찾아야 할 것 같아"라고 전했다.
박동주는 1년이 지나도록 변함없는 마음으로 윤수완을 기다렸다. 톱스타 한유리(윤주희)의 대시를 딱 잘라 거절한 후 윤수완과의 결혼반지를 하염없이 바라보는가 하면, 차민수(주안)를 만나 윤수완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박동주와 윤수완의 주변 사람들은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기운찬(공형진)은 박혜주(윤예주)를 짝사랑하는 테디서(승리)를 적극적으로 도왔고, 박혜주 역시 테디서가 싫지 않은 기색을 보였다. 또 김우철(권해효)은 교통경찰로 복직했고, 여전히 차민수와 투닥거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감 중인 오영지(정애리)는 면회를 온 강지운(김지석)에게 "지운아 미안해. 내가 나 스스로를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달랐을 텐데"라며 자신의 지난 삶을 후회했다. 강지운은 "엄만 여전히 저한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세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특히 강지운은 죄책감을 덜기 위해 의료봉사를 다녔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윤수완의 행적을 발견했다. 강지운은 윤수완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박동주에게 대신 의료봉사를 가달라고 부탁했다.
박동주는 영문을 모른 채 율미도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그날 밤, 윤수완은 집주인과 함께 난산을 겪는 산모를 도왔고, 기상악화로 육지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박동주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이어 박동주는 윤수완과 갑작스럽게 재회하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박동주는 윤수완에게 "너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너한테 난 그 정도로 아무것도 아니었어? 뭐라도 아무 말이라도 해봐"라며 화를 냈다. 그러나 윤수완은 "동주야 나 여기가 좋아. 이대로가 좋아. 그거 말고는 너한테 더 해줄 말이 없어"라며 자신의 마음을 속였다. 그러나 윤수완은 박동주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항구로 달려갔고, 박동주를 애타게 부르며 눈물 흘려 진심을 드러냈다.
'엔젤아이즈'는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긴 상황에서 박동주와 윤수완의 절절한 사랑을 그려냈다. 그동안 박동주와 윤수완의 동화 같은 순수한 사랑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던 만큼 앞으로두 사람이 해피엔딩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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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