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남미의 강호' 칠레와 '사커루' 호주가 맞붙는다.
칠레와 호주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같은 조에 속한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비해 비교적 전력이 약한 서로를 상대로 내심 1승을 기대하고 있다.
'닥공' 칠레, 호주 수비 뚫을까?
칠레는 '축구황제' 펠레(브라질)가 이번 대회 우승후보라고 밝혔을만큼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칠레의 메시'로 불리는 알렉시스 산체스(FC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 호르헤 발디비아(파우메이라스)와 마우리시오 피나야(칼리아리) 등 스타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마르세로 비에사 감독은 다양한 수비전술로 약점으로 지목된 수비를 극복한다. 남미에서 펼쳐지는 대회라는 점도 강점.
호주는 아시아에서는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나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등 세계 최고수준의 팀들과 맞붙어야 하는 최악의 조편성도 호주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하지만 마크 브레시아노(알 나스르 SC),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등 주전 선수들은 노장임에도 여전한 저력을 갖고 있다. 호주가 '선수비 후공격'으로 칠레를 잡고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혼돈의 B조? 부담이 변수다
칠레는 16강 진출을 위해 호주전 승리가 절실하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는 칠레는 수비진에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라다닌다. 칠레가 초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의외로 호주의 역습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호주는 최약체라는 평가가 의외의 이변을 만들 수 있다. 큰 부담이 없는만큼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호주가 B조를 혼돈의 조로 몰아넣을 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