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가 13일 홍익대체육관에서 열린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중부대를 꺾었다. ⓒ 한국대학배구연맹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대학배구 홍익대가 중부대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승리했다.
홍익대는 12일 홍익대체육관에서 열린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중부대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3)으로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익대는 리그 전적 4승1패를 만들었다.
결과로는 홍익대의 완승이지만,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세트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에 먼저 균열을 가한 건 홍익대. 6-8으로 끌려가던 홍익대는 김재권의 연속 서브 득점을 앞세워 11-8을 만들었다. 이후 홍익대는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고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양 팀 에이스의 활약이 빛났다. 리그에서 인하대 나경복과 함께 유일하게 경기당 득점이 20점을 기록 중인 중부대의 지원우는 2세트 10점을 몰아넣으며 중부대를 이끌었다. 이에 맞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김재권이 6점을 올리며 맞섰다. 스코어 22-22 접전이 이어진 상황. 홍익대가 집중력을 앞세워 2세트마저 챙겼다. 홍익대는 김민규의 깔끔한 속공으로 마지막 점수를 만들었다.
3세트도 팽팽한 가운데 중부대 지원우는 3세트에서도 7득점을 올리며 기어이 오늘 경기도 20점을 채웠다. 이에 맞서 김재권도 83%의 높은 성공률로 5득점을 올려 경기는 다시 시소게임으로 흘러갔다. 마지막에 홍익대가 웃었다. 홍익대는 24-23에서 김재권의 마지막 득점으로 3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리했다.
승리 일등공신 김재권은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해 총 18점을 올렸다. 박종찬 홍익대 감독이 꼽은 수훈선수 김민규는 고비마다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7득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반면 중부대 지원우는 20점을 올렸지만, 고비마다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 중부대는 오늘 27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15개의 범실을 기록한 홍익대의 두 배에 가까운 범실을 저질렀다.
경기 후 홍익대 박종찬 감독은 “김재권과 김민규가 잘 해 주었다. 김준영이 무릎상태가 좋지 않아서 부진해서 라이트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는데 김민규가 센터에서 그런 부분을 메워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팀이 그래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같은 날 경남과기대에서 펼쳐진 경남과기대와 조선대의 경기는 18점을 올린 원대만의 활약에 힘입어 조선대가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9, 25-17)로 승리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