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는 첼시에 전술적인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다.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첼시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손에 넣었다. 유능한 미드필더의 합류로 전술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고 계약기간은 5년이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로 떠난 지 3년만에 프리미어리그에 귀환하게 됐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파브레가스의 가세로 첼시는 다양한 전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파브레가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서 중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아스날 시절에도 이 자리에서 정교한 패스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포병 부대를 이끌었다.
파브레가스는 공격수 위치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한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된 유로2012에서 공격수들이 부진하자,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파브레가스를 '폴스9'으로 내세우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파브레가스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는 등 대회 내내 가짜 공격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냈다.
또한 파브레가스는 프랭크 램파드의 전술적인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현재 램파드는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았다. 다수의 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놓고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유력 행선지로 미국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파브레가스의 영입으로 램파드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등극할 공산도 크다.
전술적인 다양성을 부여하는 파브레가스의 합류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무관의 한을 씻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파브레가스를 영입한 첼시는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디에고 코스타(AT마드리드)의 영입 발표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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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