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이 장현성과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다 ⓒ 빨간약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생애 첫 영화 연기에 도전한다.
영화 ‘사랑이 이긴다’(감독:민병훈)의 제작진은 11일 “최정원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첫 영화 출연작에서 배우 장현성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사랑이 이긴다’는 명문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으로 부모의 사랑이 갈급했던 여고생과 그 가족이 겪는 일들을 다룬 영화다.
최정원은 딸의 장래를 위해 딸을 철저히 단속하는 은아 역을 맡았다. 매력적인 외모와 번듯한 학벌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지만 엘리트 의사 남편과의 결혼 이후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자신의 딸 수아를 통해 이를 보상받으려 하는 은아는 수아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선수이자 명문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님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다그치기만 한다.
딸을 조련하듯 대하는 차가운 인물을 연기하게 된 최정원은 “그동안 꾸준하게 영화 시나리오를 받아 봤었다. 이 시나리오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느끼는 ‘공감’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배우로 30년 가까이 살아온 만큼 영화로도 내가 표현할 것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대한민국의 십대가 아니고서는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세계를 살아가는 십대 아이의 엄마로서 관객에게 공감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털어놓았다.
최정원과 장현성은 이번 영화로 20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장현성은 1994년 자신의 데뷔작이자 최정원이 주연한 뮤지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앙상블로 한 무대에 선 바 있다.
'사랑이 이긴다'는 15일 서울에서 촬영이 시작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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