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디에코 코스타의 첼시 입성에 간접 시인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디에고 코스타(AT마드리드)의 차기 행선지는 첼시가 맞는 눈치다. 조제 무리뉴(첼시) 감독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맞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무리뉴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코스타에 관한 질문에 "나는 그가 큰 부상 없이 월드컵과 긴 휴가를 잘 보내고 오기를 바란다"면서 "그에게 다음 시즌이 엄청난 시즌이 되길 또 바란다"고 답했다.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간접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타는 최근 첼시로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이미 런던에서 메디컬테스트도 마친 것으로 알려진 코스타는 4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AT마드리드에 안겨주고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본인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이적 여부에 관한 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무리뉴는 계속해서 돌려 말했다. 아직 영입에 대한 공식 발표가 안 나온 상황에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무리뉴는 "나는 코스타가 언제 어디서 경기를 하는 지 모른다"고 강조하면서 "나는 그가 월드컵에서 대단한 시간을 보내기를 빈다"며 건투를 빌어줬다.
한편 코스타는 부상에서 회복, 월드컵 출격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무적함대에 승선한 코스타는 지난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하며 완벽에 가까워진 몸상태를 과시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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