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마무리 염경겹이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재정비하는 시간이 되길.”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전날(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팀의 마무리 손승락에 대해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책성이라기보다 손승락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위치와 팀에 대한 책임감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2군에 내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이브왕' 손승락은 올시즌 오락가락한 피칭을 보였다. 특히 지난 8일 목동 두산전에서는 팀이 8-5로 앞선 9회 홈런 2개 포함 4안타 1볼넷 1사사구 6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5.01까지 치솟았다. 분명 손승락에게 기대한 성적은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이 자진해서 내려간 건 아니다. 손승락의 발전을 위해 2군에 보냈다. 선수에게 이 시간이 도움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스스로 팀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많은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10일이건, 15일이건 회복되면 불러들일 것”이라고 했다. 손승락이 자리를 비운 사이 팀의 뒷문은 한현희가 책임진다. 또 한현희까지 가는 길은 강윤구, 김영민, 마정길 등이 힘을 더할 예정.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이 없어도 넥센은 돌아간다. 다만 아쉬울 뿐"이라면서 "손승락이 없는 동안 한현희가 잘 던져주길 바란다. 한현희에게는 '블론해도 괜찮으니, 자신감 있게 던져라'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넥센은 손승락과 김민성, 서동욱을 대신해 김지수와 이성열, 조덕길을 불러들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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