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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고양이는 있다' 한층 젊어진 일일극이 왔다

기사입력 2014.06.09 20:59 / 기사수정 2014.06.09 21:25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가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첫 출발을 알렸다. ⓒ KBS 방송화면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가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첫 출발을 알렸다.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가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첫 출발을 알렸다.

'고양이는 있다'는 경제적 좌절로 꿈을 잃은 채 생계를 위해 사는 잡지사 기자 고양순(최윤영 분)이 우연히 차에 치일 뻔한 길고양이를 구해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낸다. 최윤영을 비롯해 현우, 전효성, 최민 등 신선한 얼굴들이 극 전면에 등장하며 '더 어려지고, 더 밝아진' 일일극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주인공 고양순의 등장과 함께 그의 가족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소개됐다. 밝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잡지사 기자인 고양순은 집안의 남은 빚을 갚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또 유학을 떠났다가 연예인이 되기 위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으로 돌아온 윤성일(최민)의 모습과 뛰어난 비주얼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로스쿨 휴학생 염치웅(현우)의 첫 등장도 그려졌다. 고양순과 한수리(전효성)이 일하는 잡지사 원더우먼의 옆 건물에서 일하는 탐정 신세기(김영재)도 첫 모습을 드러내며 궁금증을 더했다.

마지막은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차에 뛰어든 고양순의 모습으로 끝을 맺으면서 고양이로 인해 주인공들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될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고양이는 있다'는 보통의 1TV 일일드라마가 중,장년층을 겨냥한 가족극을 지향하는 것과 달리 '코믹 미스테리 신개념 저녁 일일극'이라는 타이틀로 통통 튀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고영탁 드라마국장 역시 "'고양이는 있다'는 좀 더 젊은 층을 포용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서 좀 더 넓어질 시청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신선한 시도는 '고양이'를 주제로 내세운 것에서도 드러난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원용 PD는 "조금은 비주류적인 애완동물 고양이를 통해 목소리가 작은 사람들도 이 땅의 어느 곳에나 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었다.

이런 바람처럼 첫 방송은 지금까지의 1TV 일일연속극이 갖고 있던 정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시청자에게 한층 더 발랄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분위기를 전하는 데 성공했다. '고양이는 있다' 2회는 10일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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