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7연패까지 아웃카운트 3개 남은 상황에서 두산 베어스 방망이가 마지막 힘을 발휘했다. 두산이 6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며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달 31일 잠실 롯데전부터 시작된 6연패에서 탈출, 6월 첫 승을 기록했다.
선발 노경은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노경은은 ⅔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두산은 1회부터 4회까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반격 기회를 노렸다.
기회에서 터진 주루사와 병살타. 이대로 7연패 늪에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은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내내 끌려가던 경기를 '한 방'에 뒤집었다.
5-8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를 맞은 두산. 양의지와 고영민이 누상에 나가며 마지막 반격 기회를 마련했다. 이때 두산은 경기 내내 벤치에서 대기하던 대타 이원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대 마무리 손승락과 마주한 이원석은 초구 직구를 때려 좌월 동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멈추지 않고 손승락을 흔들었다. 최주환과 김현수가 출루하며 밥상을 차렸다. 이때 두산은 손승락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칸투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단숨에 승기를 뺏긴 넥센은 9회말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긴 어려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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