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가 2012 프랑스오픈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랭킹 8위)가 2년 만에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등극했다.
샤라포바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랭킹 4위)을 접전 끝에 2-1(6-4 6<5>-7 6-4)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지난 201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또한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5번째 정상에 우뚝섰다.
샤라포바는 지난해에도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1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은 세계랭킹 1~3위 선수들이 모두 초반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윌리엄스와 리나(중국, 세계랭킹 2위) 그리고 아그네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세계랭킹 3위)는 모두 조기 탈락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샤라포바와 할렙은 끝까지 순항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마지막에 웃은 이는 샤라포바였다.
6-4로 1세트를 가져온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도 5-3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할렙이 4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가져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온 할렙은 역전승을 노렸지만 샤라포바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3세트를 6-4로 따낸 샤라포바는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샤라포바는 할렙과의 상대전적에서 4전 전승을 올리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