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가 나성범과 이호준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을 쓸어담았다. 3연승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NC 다이노스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5-5 동점이던 7회 나성범(2점)과 이호준(1점)이 넥센 강윤구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NC는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3연승으로 시즌 53승 20패(승률 0.623)를 만들었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면서 27승 25패(승률 0.519)다.
2경기 연속 역전승이다. 0-1로 끌려가던 2회 무사 만루에서 대거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이재학이 4회 안태영에게 2점 홈런 맞으면서 점수 차가 1점으로 좁혀졌고, 6회 동점을 허용했으나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6승 도전에 실패했다. 6회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내준 볼넷이 아쉬웠다. 바뀐 투수 손정욱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문우람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4-4 동점이던 6회 공격에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모창민이 중전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은 모창민은 김태군 타석에서 3루 도루를 감행했다. 여기서 포수 허도환의 3루 송구가 외야로 흘러나갔고 모창민이 홈을 밟으면서 5-4가 됐다.
7회 실점하면서 5-5 동점이 됐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나성범과 이호준이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점수는 8-5로 벌어졌다. 나성범은 무사 1루에서 강윤구의 직구를 공략해 '장외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호준 역시 직구를 노렸다. 밀어친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손정욱에 이어 등판한 손민한(7회, 1이닝)과 원종현(8회, 1이닝), 김진성(9회, 1이닝)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진성은 시즌 1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넥센은 3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5회 종료 이전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일 금민철(⅓이닝 4실점), 4일 소사(3이닝 12실점)에 이어 하영민까지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불펜 소모가 불가피해지면서 두산과의 주말 3연전 투수 운용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선발 하영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강윤구는 1⅔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공격에서는 투지를 보여줬다. 김민성은 1-0으로 앞서던 2회 2사 1루에서 허도환의 짧은 좌전안타에 3루까지 파고드는 공격적인 주루를 선보였다. 4회에는 강정호가 3루수 앞 빗맞은 타구에 전력 질주하면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안태영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3-4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문우람은 팀 내 최다인 3안타를 몰아쳤다. 7회 대타 출전한 서동욱은 마스크를 끼고 포수 위치에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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