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 데뷔 3달만에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월에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달의 투수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다나카가, 내셔널리그에서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다나카는 5월 한달동안 6경기에 선발 등판해 데뷔 첫 완봉승을 포함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지난달 21일 2012시즌 후반기 이후 처음으로 패전하며 일본-미국 통산 34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양키스 신인 투수가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 것은 다나카가 처음이다. 또 일본인 신인 메이저리거로서는 1999년 7월에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던 이라부 히데키(당시 양키스) 이후 약 15년만이다. 야수 중에서는 가장 최근 마쓰이 히데키(당시 양키스)가 2007년 7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바 있다.
이달의 투수 수상 소식을 들은 다나카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스스로 선정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 말고도 많은 투수가 있는데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아 됐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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