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커쇼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홈런)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28일 신시내티전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던 커쇼는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1회초 애덤 이튼-고든 베컴-호세 아브레유를 공 5개로 가뿐하게 처리한 커쇼는 2회에도 데이안 비시에도를 헛스윙 삼진, 알렉세이 라미레스를 2루 땅볼, 코너 길라스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빠르게 공격을 시도한 화이트삭스 타자들 덕분에 2회까지 투구수는 12개에 불과했다.
4회 1사까지 탈삼진 3개를 포함해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간 커쇼는 1사 주자 1루 상황에 아브레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3번째 피홈런이자 선취 점수를 내준 홈런이었다.
그러나 커쇼는 흔들리지 않고 호투를 이어갔다. 다저스가 0-2로 뒤진 5회 선두타자 길라스피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킨 후 타일러 플라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8번타자 모이세스 시에라에게 내야 안타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다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51개.
6회에는 투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타자들이 대거 5점을 한꺼번에 뽑아 팀이 5-2로 앞선 7회 커쇼는 1사 후 라미레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틀어막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투구수 82개를 기록했던 커쇼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시에라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후 폴 코너코를 3루 땅볼로, 이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 다저스는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5-2, 승리를 거둬 커쇼의 승리가 지켜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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