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사랑만 할래'가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
2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에서는 정형외과 전문의 김태양(서하준 분)과 방송국 교양 PD 최유리(임세미)의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첫 대면은 순탄치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태양을 주위를 살피지 않은 유리가 하마터면 자동차로 접촉사고를 일으킬 뻔 했던 것. 태양은 "죄송하다"면서 자리를 피하는 유리가 어이가 없다.
두 사람은 악연을 딛고 유리가 연출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PD와 주치의로 재회하게 됐다. 태양을 보고 첫 눈에 반한 유리는 그의 모습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후에도 유리는 태양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평소 화장도 하지 않고 다녀 동료들에게 애정 섞인 구박을 들었던 터였다. 자신감 있고 털털했던 그녀가 태양 앞에서 부끄러운 숙녀로 변할 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태양을 예뻐하는 양양순(윤소정)과 김우주(윤종훈)을 아끼는 우점순(정혜선)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유리의 동생인 최유빈(이현욱)은 현재에 안주하는 가치관을 보였다.
특히 오말숙(송옥숙)은 어머니 점순이 식모 살던 집인 고등학교 동창 정숙희(오미희)에게 열등감을 표출하며 악연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또 DSP 어패럴의 상무 최재민(이규한)은 김샛별(남보라)의 애완견으로 인해 우스꽝스럽게 넘어져 웃음도 가미했다. 특히 최재민은 고위 간부로서 근엄한 모습 뒤에 숨겨진 코믹함을 발산할 것으로 보여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만 할래'는 날 선 대립과 긴장감 없이 등장 인물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제작진이 착한 드라마라고 공언한 만큼, 앞으로 이들이 펼쳐낼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랑만 할래'는 혈육과 입양, 부유와 가난, 연상연하의 편견을 이겨낼 상큼 발랄 여섯 남녀의 로맨스와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월~금요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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