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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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변비 날린 화끈한 불방망이쇼

기사입력 2014.06.01 11:22

나유리 기자
LA 다저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LA 다저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지난 3경기의 답답함이 한번에 풀리는 '불방망이쇼'였다. 

LA 다저스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맞대결에서 12-2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29일 신시내티전을 시작으로 무기력한 최근 3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는 이날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류현진의 호투도 돋보였지만, 무엇보다 타자들이 끈질긴 집중력과 '한 방'으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이날 경기전까지 3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는 유독 터지지 않는 방망이 때문에 고전했다. 29일 신시내티전에서는 선발 커쇼가 1회에 선취 3점을 내준 후 경기 중반 2점을 따라가는데 그쳐 2-3으로 패했다. 

피츠버그와의 앞선 2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첫날 선취점은 다저스가 얻었지만, 공격은 따라가는 수준에 그쳤다. 31일 경기 또한 경기내내 0-2로 끌려가다 8회말 1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한다. 3연패 기간 동안 다저스가 남긴 잔루는 총 20개.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피츠버그에게 3연전을 모두 내줄 수 없다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첫 이닝인 1회부터 2점을 낸 다저스는 3회에 4점, 4회에 5점 대거 9점을 추가하며 크게 앞서갔다.

특히 핸리 라미레즈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돈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즈를 선발 라인업 4번 타자로 기용하는 수를 뒀는데, 이것이 '신의 한 수'로 돌아왔다. 라미레즈는 4타수 4안타 5타점을 쓸어담았다. 특히 투런, 솔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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