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스프링코카프'에서 캠핑요리 콘테스트가 열렸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가평(자라섬), 백종모 기자] 아빠·엄마·아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 기억에 남을 소중한 요리를 만들었다.
31일 오후 2시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된 '2014 Spring KOCAF-코베아 캠핑 페스티벌(이하 코카프)'에서 '레이먼킴과 함께하는 캠핑 요리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요리 재료를 받아온 참가자들은 콘테스트 시작 전까지 재료를 꺼내며 요리 준비를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코베아 롤롤'이라는 요리를 들고 딸 남궁민희(11)양과 함께 대회에 참석한 김은희(강원도 춘천시)씨는 "아이가 먹기 편하도록 밥을 롤처럼 만들고 맛은 맵지 않도록 담백하게 했다"며, 목표에 대해서는 "순위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캠핑의 중요한 목적이 아이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을 함께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요리 구상을 했고 어제 장도 함께 봤다. 준비하는 과정부터가 즐거움이었다"고 밝혔다. 엄마와 함께 요리 대회에 참가하는 남궁민희양도 "재밌어요"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레이먼킴은 "맛있는 음식 해주실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좋은 추억 만들고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총 20팀이 참석한 이날 콘테스트는 주최 측에서 제공한 돼지고기 안심과 목살을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50분 내로 조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이먼킴을 비롯한 코베아 김상현 전무, 이용규 이사 세 심사위원이 요리 소개, 플레이팅 맛 항목별로 각 20점, 총 60점의 점수를 매겨 상위 세 팀을 선정했다.
레이먼킴은 "캠핑에서 흔히 먹는 삼겹살도 좋지만, 맛이 있는데 잘 안 쓰이는 부위인 목살과 등심·안심을 재료로 삼자고 건의했다"며 "캠핑장인만큼 재료를 안전하게 익히고 위생적으로 요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작 사인이 떨어지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요리에 집중했다. 엄마 아빠가 지글지글 고기를 굽고, 조그만 칼로 야채도 열심히 손질하면 아이는 조막만한 손으로 계란 물을 풀었다. 캠핑장이라고 대충 만드는 건 아니었다. 캠핑용 휴대용 믹서로 양념장을 만들고 육수를 만들어 오는 등 본격적인 요리를 만드는 참가자도 있었다.
레이먼킴은 참가자들의 조리 과정을 둘러보며 "돼지 안심과 두부를 함께 넣으면 뻑뻑해질 수 있다"거나 "튀김에는 올리브유보다 카모마유를 쓰는 편이 낫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열심히 김치와 목살 롤을 말고 있는 김은희 참가자에게는 "손이 많이 가겠지만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다"며 격려를 하기도 했다.
50분의 조리 시간이 지나고 세 명의 심사위원들은 지지한 표정으로 채점을 시작했다.
김상현 전무는 "매년 요리 대회를 하고 있지만, 올해 참가자 분들이 가장 준비를 열심히 하신 것 같다.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작품들을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심사 결과홍성진씨가 1등에 선정됐다. 팔짝팔짝 뛰며 기쁨을 표시한 홍씨는 레이먼킴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등은 김용진 씨, 3등은 김정민씨로 결정됐다.
이날 콘테스트 1등 수상자에게는 밤부원액션키친테이블, 2등에게는 쉐프마스터BBQ, 3등에게는 웨이 스텐레스가, 그 밖의 참가자에게는 솔로2가 참가상으로 수여됐다.
모든 참가자들은 자신이 1등을 차지한 것처럼 함께 기뻐하며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요리를 통해 온 가족이 만든 추억만큼은 등수에 상관없이 큰 가치가 있었다.
한편 이번 코카프에서는 1천여 명의 캠핑 마니아들이 참여해 1박 2일 캠핑을 진행하는 가운데 카약 체험, 요가 체험, 코베아 전속모델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또한 시트로엥, 오비골든라거, 종가집, TDK, 유한킴벌리, LG전자, 한성기업, 백설 자일로스설탕,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스타벅스 등의 협찬사가 홍보 브랜드 존을 마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KBSN 뮤직 콘서트 공개방송(사회 데니안·박지영 아나운서)에서는 가수 김종서, 박완규, 플라이투더스카이, 박지윤, 임정희, 걸그룹 헬로비너스, 이츠, 데이브레이크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